안녕하세요 메가소방입니다.
2021년 3월 10일 소방청에서 2021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를 공고하였습니다.
올해 역시 전년에 이어 400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의 선발을 예정하였기에, 경쟁률에 대한 많은 수험생들의 궁금증과 기대가 함께 하였습니다.
다음 분석 자료를 통해 2021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전체 및 공채 경쟁률을 확인해보겠습니다.
1. 2021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전체경쟁률
2021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에 접수한 총인원은 47,709명으로, 10.8 대 1의 경쟁률로 나타났습니다.
2. 소방직 공채 원서접수 결과
2019년 이래로 최근 3년간 전국 공채 경쟁률은 증가 추세입니다.
2021년 공채 남성 경쟁률은 11.51 대 1 (▲1.37) 입니다.
공채 여성 경쟁률은 31.19 대 1 (▲9.6) 입니다.
가장 많은 공채 인원을 선발한 2019년 이래로, 모집인원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출원인원은 매해 증가하고 있어 최근 3년간 경쟁률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의 출원인원의 증가에 대해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의 소방직은 거주지 제한이 없는 서울시와 함께 타 지역을 중복접수할 수 있었습니다. 즉, 서울시와 타 지역을 함께 접수한 후 경쟁률 및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시험 날짜에 한 곳을 선택하여 응시하였기에, 실응시율은 접수 경쟁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였습니다.
그러나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정부 차원의 원서 통합관리로 인해 중복접수가 제한되었고, 결국 수험생들은 이전과 달리 자신이 정말 원하는 지역 한 곳만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중복접수 제한이 없어졌다는 점에서 현 경쟁률과 응시율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 이는 실질적인
경쟁률 자체가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국가직 9급 수험생들이 함께 지원한 영향 역시 존재하지만, 근본적으로 소방직 자체에 대한 인기가 증가한 한 측면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3. 성별간 경쟁률 변화 비교
(1) 남성
올해 전국 공채 2,601명 모집에 29,933명이 지원하였으며,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11.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출원인원은 전년 대비 1,389명 증가한 29,933명입니다.
서울과 부산, 대구, 충남을 제외한 대다수의 지역은 전년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하였으며, 특히 전년대비 절반 이하의 인원을 선발하는 울산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의 지역은 서울로, 7.35 대 1의 경쟁률로 나타났습니다.
충청남도를 제외한 전국 도 지역의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상승하였습니다.
◎ 서울시 공채 (남성), 예상 외의 결과 ( ▼ 21.84 : 1)
서울시 공채(남성) 는 국가직 9급 시험과의 중복응시,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공채 인원 선발 등으로 인해 크게 이슈화되었으며, 많은 수험생들이 서울시 공채에 지원할 것이라 예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전국 공채 출원인원은 28,544명에서, 29,933명으로 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출원인원은 2,218명에서 1,918명으로 오히려 200명이 감소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예상 외 결과의 원인으로 다양한 요인들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국가직 전환으로 인한 소방직 중복접수 제한
국가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작년과 달리 중복접수가 제한되어 단 한 지역만을 접수할 수 있게 되면서, 중복접수자가 아닌 순수 지원자만 해당 지역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허수 지원자가 없는, 실제로 시험 응시를 고려하는 서울시 공채 지원자들만 경쟁률에 포함되어, 출원인원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실질 경쟁자들만 남은 만큼, 전년도에 비해 응시율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합격선
다음은 표를 살펴보면, 서울시의 모집인원은 증가하였지만 출원인원과 경쟁률은 오히려 감소하였으며, 다른 수도권 지역인 인천과 경기도는 반대로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줄었음에 불구하고 출원인원과 경쟁률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직 전환으로 인해 수험생들은 한 지역만 접수할 수 있게 되면서, 전년도 합격선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2020년 서울시 합격선은 404.65점으로, 인천시(355.72점) 와 경기도(377.15점) 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많은 수험생들이 합격선을 선택의 한 요소로 고려하여, 서울시 대신
타 지역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국가직 전환으로 인한 소방직 처우 개선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광역시와 도 지역 소방직의 처우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 기대되며, 이러한 측면에서 굳이 서울 지역을 지원하는 대신
연고지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의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강원도와 경남(창원) 및 여러 지역들의 출원인원과 경쟁률은 전년에 비해 증가하였습니다.
(2) 여성
◎ 공채 (여성), 경쟁률 더욱 높아져 (▲9.6 : 1)
○ 전년 대비 증가한 경쟁률, 31.19 대 1
소방직 공채 (여성)는 전국 158명 모집에 총 4,928명이 지원하여, 전년보다 높은 31.1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지역 간 중복접수 제한이라는 큰
이슈가 있음에 불구하고 경쟁률과 출원인원이 약 50% 증가하였다는 점에서 순수 지원자가 대폭 증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소방직에 대한 선호도 증가의 측면과 더불어 시험장 분위기를 미리 경험하고자 하는 국가직 9급 수험생들의 중복접수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실질 경쟁률이 대폭 증가한 만큼, 합격선 역시 전년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소방직 공채 (여성)의 지역별 경쟁률
지역적으로 보면 전년에 비해 서울시와 충청남도를 제외한 대다수의 지역에서 경쟁률이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대전에서는 올해 2명의 인원을 선발하게 되면서, 65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의 지역은 충남으로, 20.11 대 1입니다.
서울시 공채(여성) 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은 32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합니다. 출원인원 역시 2배 이상 증가하여 총 819명이 지원하였습니다. 경쟁률은 25.59 대 1로, 전년보다 감소하였습니다.
4. 마무리하며...
올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이 접수한 지역의 경쟁률을 확인하고 실망하거나 혹은 들뜰 수 있습니다.
약 20일이 남은 지금, 경쟁률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자신의 노력만이 합격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최선을 다해서 공부에 매진해야 합니다.
또한 과목 개편으로 필수과목으로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가 지정되어 타 직렬(9급, 경찰) 수험생이 유입되기 어려운 만큼, 내년 시험은 소방직
수험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올해 시험에서 합격을 못한 수험생들은, 그동안 선택 과목이였지만 내년도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는
행정법총론에 대해 더욱 심층적으로 보충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수험생들의 건투를 빕니다.